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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체크쿠키 망한김에 머랭 만들라구 다이소 반자동 휘핑기&짤주머니 구입. 학원 끝나고 머랭 만들기 시작. 흰자랑 노른자 진짜 이마 탁 치면서 감탄할정도로 기가 막히게 장인마냥 완벽하게 분리. 반자동 휘핑기로 열심히 휘적휘적했더니 유튜브 영상과 매우 흡사한 모양으로 나옴. 그사람은 핸드믹서 쓰고 난 수동으로 했으니까 내가 한 수 위네 이러면서 행복하게 설탕 한스푼 넣음. 섞음. 뭔가 몽글몽글해짐. 내 기분도 몽글몽글 해짐.

근데 이제 원래 아이들은 강하게 길러져야 하기 때문에 나의 자상한 운명이 시련을 주심. 휘핑기가 고장남. 원래는 손잡이를 누르면 샥샥 돌아가서 그냥 피스톤마냥 누르기만 하면 됬었는데 이젠 그냥 쌩으로 돌려야댐. 난 strong하니까 괜찮아, 하고 자기최면 함.

설탕 또 넣음. 섞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탕 넣고 섞음. 계속 섞음. 또 섞음. 그리고 더 섞음. 살짝 더 섞음, 조금 더 섞음. 다시 섞음. 미친듯이 섞음. 끝이 없는거처럼 섞음. 뭔가 되어가는중. 감탄하면서 섞음. 놀라면서 섞음. 황홀해하면서 섞음. 계속 팔 움직임.

근데 이제 뭔가 조짐을 감지.

머랭에 단계가 3개가 있다고 했는데 이중 1단계~2단계 사이, 2단계쯤에서 현명하게 멈추고 앗 끝났네 하하^^하고 짤주머니에 머랭을 넣어야 정상임. 근데 이 머저리같은게 그냥 계속 섞음. 그냥 진짜 안멈추고 미친듯이 섞기만 함. 욕쓰고 싶은데 참음.

아무튼 짤주머니에 넣음. 유튜브에서

"그리고 이렇게 많이 휘핑한 머랭을 더 섞으면 물이 나와요."

라고 했는데 진짜 물이 나옴. ^^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애써 무시하고 짬. 근데 예쁜 물방울..허쉬모양이 아니라 덩어리가 나옴. 모양 제각각, 그냥 구 아니고 울퉁불퉁..어느 친구는 원기둥 위에 구, 어떤애는 반구...

...

...

90도에서 구워야 하는데 오븐이 100도 시작임.

걍 구움.

분명 흰색이 되야하는데 오븐 18분 남음 지금 예쁜 노란색임.

마치 예븐 리트리버 같아서 개같다. 하고 칭찬 한번 해줌.

내일은 오레오 체크쿠키 만들건데, 어떤 예쁜 음쓰가 나올지 기대됨. 머리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냥 무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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